물류 뉴스

미래 운송 자동화 시스템으로
다양한 데이터 확보와 정확한 배차

2025-06-23 금주의 물류 뉴스


 

"첫번째 소식"


볼보트럭은 지난 18일 차세대 ‘볼보 다이내믹 스티어링(Volvo Dynamic Steering)’ 시스템을 공개했다.

새로워진 볼보 다이내믹 스티어링 시스템은 차량의 전륜 타이어에 갑작스러운 펑크가 발생했을 때 이를 즉시 감지하고, 도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자동으로 조향을 보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펑크로 인한 급격한 공기압 손실로 발생할 수 있는 측면에 가해지는 힘을 줄인다.

볼보트럭은 기존 다이내믹 스티어링 시스템이 제공하던 다양한 이점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저속 주행 시 조향에 필요한 힘을 최대 75%까지 줄여 장시간 운전하는 트럭 운전자의 신체 부담과 피로를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볼보트럭 안나 리게 베를링(Anna Wrige Berling) 교통안전담당이사는 “타이어에 펑크가 날 경우 트럭이 순간적으로 한쪽으로 쏠릴 수 있는데, 이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이번 신기술 운전자와 주변 도로 이용자 모두에게 한층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함으로써 역대 최고의 다이내믹 스티어링 시스템을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전륜 타이어가 터질 경우, 초기 폭발과 공기 누출로 인해 앞바퀴가 틀어지고 차량이 기울어지며 주행 경로를 벗어날 위험이 있다. 볼보 다이내믹 스티어링 시스템은 트럭이 주행 경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운전자를 돕는다. 전륜 타이어의 펑크를 감지하면, 그로 인한 문제가 드러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더욱 신속하게 반응한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다양한 속도와 도로 조건에서 정밀한 방향 조정 및 안정적인 주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볼보 다이내믹 스티어링은 다양한 도로 상태에 맞춰 진동을 줄이고, 스티어링을 조정하여 운전자의 신체적 피로를 최소화한다.

볼보 다이내믹 스티어링 시스템은 볼보의 FH, FH 에어로, FMX, FM 모델에 적용되며 출시 시기는 국가별로 다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볼보트럭 공식 판매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번째 소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9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1단계 항만배후단지 사업자로 선정된 LX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X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의 부지 면적은 축구장 18개 크기와 비슷한 12만 5,720㎡(약 3만 8,000평)에 달하며 2027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약 1,000억 원을 들여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기능과 혁신 물류기술, 친환경 요소를 갖춘 미래형 물류센터로 건립되어 연간 약 13만 7,000TEU의 물량을 처리하고 총 18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는 기존 1만평 규모의 배후단지 공급에 따른 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지난 2023년 9월 서컨테이너 1단계 항만배후단지에 신항 배후단지 내 단일 기업을 위한 최대 규모의 부지 공급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입주기업은 포장, 조립, 가공, 라벨링 등 고부가가치 물류 활동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LX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는 LX판토스신항물류센터와 LG전자가 공동으로 참여한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됐으며 LG전자의 수출입 화물 전진기지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LX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부산항이 동북아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LX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가 부산항 배후단지를 대표하는 모범적이고 지속 가능한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항만 배후단지 정책 방향과 기업 수요에 맞춘 유연한 항만배후단지 공급을 통해 부산항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세번째 소식"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Poomgo)’ 운영기업 두핸즈(대표 박찬재)가 고객이 일요일에도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 ‘주7일 배송’을 정식으로 오픈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주7일 배송’은 토요일 오후10시까지 결제가 완료된 주문을 일요일에 고객이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수도권을 포함해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전국 단위로 운영되며, 네이버 배송을 처리하는 플러스스토어에 우선 적용하고 빠른 배송을 원하는 일부 자사몰 채널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품고는 감곡 직영센터에 주7일배송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적용해 시범 운영을 마쳤으며, 현재 △음성 △남양주 △용인 △파주 직영센터로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주7일 배송’ 서비스로 기존 수도권에 한정되어 있던 빠른 배송 범위가 전국 단위로 확장되며 이커머스 판매자는 한층 강화된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 역시 다양한 판매처에서 빠르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두핸즈 박찬재 대표는 “품고는 K-브랜드 성장 파트너로서 이커머스 시장에서 브랜드사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7일 배송’ 서비스는 소규모 판매자들도 대형 플랫폼과 유사한 배송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핸즈는 이커머스 판매자와의 상생을 위해 ‘주7일 배송’을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한다. 앞서 품고는 고객사 비용 부담 완화와 단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택배비 판가를 동결한 바 있다.




 "네번째 소식"

배달의민족이 주문 금액 기준 1만 원 이하의 주문에 대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배달비를 차등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의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 입점 업주 단체와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대화에서 이 같은 추가 상생 방안에 대해 중간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간 합의안에는 주문 금액 1만 원 이하 주문에 대해 수수료 면제와 배달비 차등 지원뿐만 아니라, 1만 원 초과에서 1만 5,000원 이하 주문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차등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소액 주문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문 금액 대비 업주 부담액 비율이 높아지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예컨대 1만 원 주문 시 수수료와 라이더 배달비를 포함한 업주 부담률은 40%를 상회한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소액 주문에 대해 지원금을 확대하고 업주 부담을 낮춰, 주문 수를 늘리고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급한 할인 쿠폰 중 업주가 비용을 부담한 부분에 대해 수수료 미부과 방안도 포함됐다. 배민은 기존에도 일반 외식업체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직접 발행하는 쿠폰의 할인액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았다. 이번 합의에 따라 공제 범위가 확대된다.

이 밖에도 ▲입점 업주 전담 상담센터 구축 ▲손실보상 접수 시스템 개선 ▲업주의 서면 절차 양식 간소화 ▲입점 업주와 라이더 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업주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상생안을 시행할 경우 연간 최대 1,000억 원, 향후 3년간 최대 3,000억 원을 업주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 상생안 시행 시에도 입점 업주의 ‘배민1플러스’ 수수료를 2~7.8%로 차등 적용하는 현재의 상생 요금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중간 합의안으로 입점 업체의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만들게 됐다”며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액 주문에 대한 지원으로 소비자에게는 편리함과 혜택을, 업주에게는 주문 수 확대와 부담 완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섯번째 소식"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올다무’라는 이름으로 묶여 불리기 시작한 이 세 브랜드는 지금 서울에서 가장 붐비는 리테일 스팟이자, 외국인 관광객이 먼저 찾는 쇼핑 목적지다. MZ세대가 사랑하고, 유통업계에서 주목하는 이 브

랜드들은 단지 저렴하거나 트렌디해서 인기있는 건 아니다. 눈앞에 보이는 ‘소비 경험’의 이면에는 숨은 손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건 바로 빠르게 팔릴 것을 예측하고, 빠르게 도착하게 만들며, 빠르게 회전시키는 정교한 ‘물류 전략’이다. 이들은 물류센터를 브랜드 전략의 기지로 만들었고, 오프라인 매장을 쇼룸이자 물류 허브로 설계했다. 눈에 잘 드러나진 않지만 정교하게 설계된 물류 인프라가 올다무의 경쟁력을 조용히 뒷받침하고 있다.

‘올다무’는 왜 핫 플레이스가 되었나
지금의 소비는 단순히 가격 대비 효용만 따지는 시대를 지나, ‘어떤 상품을 언제, 어디에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를 정교하게 설계하는 유통 전략이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 가장 필요한 상품을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제안하는 능력, 바로 수요 예측과 공급 설계, 트렌드 반영 등을 기반한 ‘정밀 유통 전략’이 이들의 진짜 강점인 것이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는 가성비와 가심비의 균형, 감각적인 브랜드 경험, 그리고 트렌드에 즉각 반응하는 피드백 소비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반응할 가능성’에 먼저 투자하는 구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올다무는 빠르게 읽고, 빠르게 제안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올리브영은 다양한 고객 접점의 데이터를 활용해 구매 트렌드를 분석하고, 매장 내 신제품 체험 공간을 신속히 구성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단순 트렌드 추종이 아닌, 수요 예측 기반의 ‘테스트-반응-공급’ 구조가 작동하는 셈이다. 무신사는 자체 MD와 브랜드 협업을 통해 시즌 콘텐츠를 기획하며, 소비자 반응을 고려한 상품 라인업 전략을 전개하며, 스타일 트렌드 형성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다이소는 저가 생필품을 넘어, 연령·성별·지역별 구매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뷰티, 패션, 건강용품까지 ‘생활 밀착형 큐레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다무의 진짜 저력은 눈에 보이는 속도보다, 그 속도를 가능하게 만든 치밀한 예측과 공급의 정교함에 있다”며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고 선점하는 방식이 리테일 전략의 수준을 다르게 만든다”고 말했다.

요즘 잘 나가는 ‘올다무’, ‘물류’를 보면 이유가 보인다
뷰티, 생활용품, 패션. 전혀 다른 업종이지만 올다무는 ‘리테일 물류’라는 관점에서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다. 세 브랜드 모두 유통의 핵심이 ‘물류’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감지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자체 물류 인프라 구축’은 이들의 공통분모로 볼 수 있다. 올리브영은 빠른 배송을 위해 전국 곳곳에 MFC(Micro Fulfillment Center)를 구축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분리된 온라인 전용 재고를 운영하면서, 주문 발생 시 해당 지역에서 바로 출고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했다. '오늘드림'은 평균 3시간 내 배송을 실현하며 뷰티 리테일 배송의 기준점을 바꿔놓았다.


무신사의 여주3센터는 하루 10만 건 출고가 가능한 대형 시설로, 입출고·검수·배송·반품까지 전 과정을 자체 물류 자회사인 ‘무신사 로지스틱스’가 담당한다. 이는 단순 위탁이 아닌 패션에 특화된 풀필먼트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진화된 전략인 것이다. 다이소 역시 이미 전국 단위의 자체 물류망을 구축했고, 각 지역 수요에 맞춰 최적화된 분산형 공급망을 운영 중이다. 특히 세종허브센터에는 GTP(Goods to Person)와 셔틀랙 등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고정밀 물류 시스템을 완성해가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의 고도화’ 역시 이들의 물류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무신사의 합포장 로봇(3D Sorter), 자동 포장기(Auto-Bagger)는 물류센터의 효율을 10배 이상 끌어올렸고, 당일 출고율 98%를 기록했다. 수작업에 의존하던 패션 물류를 자동화 기반으로 전환시킨 드문 사례로 꼽힌다.

올리브영 역시 AI 기반 수요 예측, 자동 발주 시스템을 통해 SKU 단위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있다. SNS 반응에 따라 실시간으로 재입고가 조정되는 구조는 ‘가장 민감한 시장’인 뷰티 산업에서 유연함을 유지하는 핵심 동력이다. 또한 다이소는 DPS(디지털 피킹 시스템), ASS(자동 스캐닝 시스템) 등을 통해 매장별 상품 수요에 맞춰 정밀하게 상품을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1,4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 하루 수천 종의 상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공급하고 있다.

나아가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을 단순한 매장 역할이 아닌, ‘하이브리드 거점’으로 재설계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물류와 체험 공간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이 전략은 세 브랜드 중에서도 유일하게 ‘고객 중심 배송’과 ‘현장 기반 마케팅’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구조로 또 다른 특별한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플래그십 매장은 고객 체험 공간과 동시에 온라인 주문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물류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재고와 매장 재고가 이중으로 운영되며 일부 매장에는 온라인 주문을 위한 별도 피킹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이러한 구조는 각 지역의 MFC와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오늘드림’ 당일배송의 핵심 실행 지점으로 작동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 리테일에서 물류는 단순한 비용 관리 영역이 아니라, 고객 경험과 브랜드 전략을 구현하는 핵심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올다무처럼 제품 기획부터 공급, 체험, 배송까지 연결된 물류 설계를 선제적으로 실행한 브랜드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