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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뉴스

미래 운송 자동화 시스템으로
다양한 데이터 확보와 정확한 배차

2025-10-13 금주의 물류 뉴스

 


첫 번째 소식 

협회와 화물 셀카는 그동안 불투명하게 운영돼 온 화물자동차 허가권 거래 시장에 공인된 평가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거래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운수업 종사자라면 누구나 보유한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참여할 수 있어, 별도의 자본 투입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거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허 출원된 에스크로 서비스도 도입된다. 협회가 매매 대금을 직접 예치·관리하고 허가권 이전 절차를 담당함으로써 매도자와 매수자, 딜러 모두에게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신규 진단평가사 양성을 위해 교육 과정은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이론 교육과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이 제공돼, 신규 참여자도 단기간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운수업 종사자들에게는 추가적인 투자 부담 없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라며 “허가권 거래 시장의 질서 확립과 종사자들의 경제적 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소식  

전북 자치도는 10일 농식품부 주관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 공모에서 4개소가 최종 선정돼 총 180억 원 규모 사업 추진과 국비 최대 58억 원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전북 자치도는 무주 2개소, 고창 1개소, 부안 1개소 등 총 4곳에 첨단 스마트 APC를 구축해 지역 특화작목과 연계한 산지 유통 거점을 대폭 확충한다.


특히 무주군은 사과 전용 스마트 APC를 추가 설치해 선별 능력을 기존 32%에서 60%까지 높여 무선별 출하로 인한 타 지역 사과 혼입 문제를 해소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안군은 규격 외 농산물을 가공 상품으로 전환해 수박은 절단 과일, 양파는 가공 양파로 상품화해 폐기 및 저가 판매되던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스마트 APC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선별·저장·포장 기능을 갖춘 유통시설로, 정밀 선별과 자동 제어 관리, 예측형 출하 관리 기능을 통해 대량 규격화 출하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물류비 절감과 상품 신뢰도 향상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또한 도내 산지 유통조직은 스마트 APC를 활용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고령화·인력 부족 등 농촌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며, 노동력 절감으로 농가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전북도는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현대화된 스마트 선별라인과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고, 품목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운영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스마트 APC를 생산·출하·소비를 연결하는 '농산물 디지털 유통 허브'로 육성해 농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 축산산업국장은 "이번 4개소 선정은 단순 시설 확충을 넘어 농업 유통 혁신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스마트 APC가 농업인 소득 안정과 농산물 유통의 도약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번째 소식 

포항과 영덕을 잇는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오는 11월 7일 본격 개통된다. 2016년 착공 이후 9년 만의 완공으로, 동해안 물류와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이 열리게 됐다.


개통식은 이날 오후 2시 포항 휴게소(포항 방향)에서 열린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 시장, 김광열 영덕 군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1조 6096억 원 전액이 국비로 투입된 이번 사업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에서 영덕군 강구면 상직리를 잇는 왕복 4차로, 총연장 41.3km 구간이다. 고속도로에는 터널 14곳, 교량 37곳이 포함돼 있으며, 동해고속도로 65호선의 북 포항 IC~영덕 남산 IC 구간으로 연결된다.


주요 나들목(IC)은 북포항, 남영덕, 영덕 JC 등 3곳이며, 포항 청하·영덕 남정 등 2곳에 휴게소가 들어선다. 특히 포항 청하 터널(5.4km)에는 국내 최초로 GPS 송신 기술이 시범 적용돼 터널 내부에서도 내비게이션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개통으로 포항 영일만항~영덕 강구항 간 이동시간은 기존 42분에서 19분으로 단축된다. 국도 7호선 교통량은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덕~대구 구간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줄어드는 등 내륙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KDI는 연간 사회적 편익이 420억~4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 물류 효율 향상과 관광 활성화 등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일만항과 강구항을 비롯한 동해안 해양 물류 거점 간 이동 효율이 50% 이상 개선돼 동해 물류의 핵심축으로 평가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문화재 발굴과 환경 갈등, 토사 유실 등으로 공사가 수차례 지연됐다. 고려 시대 성곽 유적이 발견되며 일부 구간이 터널로 변경돼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15%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개통 후 도로 소음과 농지 단절에 대한 주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소음 저감시설과 농로 복구, 배수로 정비 등을 보완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해안 절개구간 낙석 위험과 배수시설 유지관리 등 사후 안전 관리 강화의 필요성도 지적하고 있다.


이번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경북 북부권은 동해선 철도와 함께 광역경제벨트를 형성, 물류·관광 시너지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번째 소식 

국내 물류센터 시장이 2분기 들어 거래 규모가 전 분기 대비 급감하며 위축된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규 공급은 1분기에 비해 증가했으나 최근 5년 반기 평균 공급면적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최대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 스타메이트가 발간한 ‘2025년 2분기 전국 물류센터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2분기 전국 물류센터 신규 공급면적은 약 18.5만 평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102% 늘었지만 상반기 공급은 27.7만 평으로 최근 5년 반기(약 78.1만 평) 평균의 35% 수준에 그쳤다. 신규 인허가‧착공이 급감해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공급은 수도권에서 약 12.4만 평, 경남권에서 약 5.3만 평으로 전체 신규 공급의 96%가 집중됐다. 수도권 내에서는 안성 방초 2지구 물류센터(약 3.9만 평), 청북읍 후사리 물류센터(약 2.2만 평) 등이 준공되며 남부권이 가장 많은 공급을 기록했다. 하반기 예정된 수도권 신규 공급은 약 41.3만 평으로, 이 중 동남권‧남부권‧서부권이 9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거래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2분기 전국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약 4,000억 원(거래면적 약 8.1만 평)으로 전 분기 대비 약 67% 감소했다. 반면 거래 건수는 11건에서 13건으로 늘어나 대형 자산보다는 3만 평 미만의 중소형 물류센터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거래 13건 중 8건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경산 벨류풀필먼트센터, 제주 장전리 물류센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수도권의 경우 거래 규모는 2,026억 원(5건)으로 전 분기 대비 85.8% 줄었다. 수도권 전체 거래 중 남부권 비중이 61.5%(1,246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사례로는 크리에이트 자산운용이 KKR 아시아 밸류 애드 펀드를 통해 안성시 미양면 소재 물류센터 2건(총 2.1만 평)을 약 1,210억 원에 인수한 건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마스턴 투자운용이 소유한 하우저 용인물류센터가 평당 약 573만 원 수준에 매각되는 등 수도권에서는 중소형 위주의 거래가 주를 이뤘다.


수도권 물류센터의 캡 레이트(Cap Rate)는 전 분기 대비 0.15% p 하락해 5.2%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말 이후 이어지고 있는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으로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조와 국고채 금리 하락(3년 물 2.39%)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매도자 측에서는 법인 매도 규모가 1,596억 원(78.8%)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감소했으며, 매수자 유형별로는 펀드가 59.7%, 법인이 40.3%를 차지했다.


젠 스타메이트 리서치 센터 관계자는 “2분기 신규 공급은 전 분기 대비 늘어났으나 여전히 지난해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거래 시장 역시 대형 자산 중심에서 벗어나 중소형 위주로 재편되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향후 공급 감소세가 장기화될 경우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장 구조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젠 스타메이트는 리서치 센터를 통해 전국 물류센터 시장에 대한 분기별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발간하며, 국내외 투자자와 자산운용사에 심층적인 시장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