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소식
CJ대한통운은 자선냄비, 구세군 종, 봉사자 점퍼 등 ‘2025 구세군 연말 모금 캠페인’에 사용되는 물품을 전국 거점으로 배송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세군은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전국 도심 곳곳에서 시종식을 열고 자선냄비 모금 활동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연말 모금 활동은 12월 1일 시작돼 말일에 마무리된다.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 대한본영에서 집화된 물품은 전국 17개 시·도 350여 개 거점에 배송됐다. 모금 기간 중 마모·파손된 물품의 교체·보수를 위한 추가 배송도 지원한다.
CJ대한통운과 구세군은 2014년 처음 인연을 맺은 후 12년째 협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CJ대한통운이 배송한 자선냄비 누적 수량은 약 1만 2천여 개에 달한다.
11년째 구세군 자선냄비 배송을 맡아온 택배기사 이승룡 씨는 “자선냄비 배송 시기가 다가오면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일에 함께한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 자연스레 더 따뜻한 마음으로 배송하게 된다”며 “일 년 중 택배기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2020년 도입한 QR코드를 전면 개편해 개인정보 입력 없이도 기부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스마트폰을 기부판에 태그하면 14초 안에 기부가 완료되는 NFC 기반 원태그 스마트기부 시스템을 도입해 누구나 더욱 손쉽게 나눔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소식
‘오늘 밤 주문하면 내일 눈뜨기 전 도착한다’는 마법 같은 슬로건과 함께 등장한 새벽배송은 한국 유통·물류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바꿨다.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물류 혁신은 어느새 우리 일상의 뉴노멀(New Normal)이 됐다.
지난 10여 년간 쉼 없이 성장해 온 새벽배송을 두고, 노동계는 ‘건강권’을 이유로 금지를 주장하고 있으며 관련 업계는 ‘생존권’을 내세워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소비자와 정치권까지 논쟁에 뛰어들면서 논란은 국가적 쟁점으로 확대됐다.
“새벽 노동은 2급 발암물질, 새벽배송 금지해야”
갈등의 불씨는 지난 10월 2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가 주도한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 1차 회의에서 시작됐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최근 5년(2019~2024년 8월)간 산업재해로 승인된 택배노동자 사망자가 51명이며, 이 중 질병 사망자 35명 모두가 뇌심혈관 질환자였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야간 노동을 ‘2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점을 들어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새벽배송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택배노조는 “초심야(자정~오전 5시) 배송만 제한하자는 것”이라며 “새벽배송 전면 금지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일부 조정했다. 오전 5시 출근조와 오후 3시 출근조로 나누는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누구를 위한 금지인가”… 노동계 내부에서도 균열
택배노조의 주장에 다른 노동자들도 반대 의견을 냈다. 새벽배송 최전선에 있는 쿠팡 직고용 기사(쿠팡친구)와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는 즉각 반발했다. CPA가 야간 택배기사 2,4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93%는 ‘심야 배송 제한’에 반대했고, 95%는 “야간 배송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새벽배송 기사는 “야간에는 차량이 거의 없어 같은 물량도 훨씬 빠르고 편하게 소화한다. 야간수당까지 붙어 수입도 더 좋다”며 “스스로 선택한 ‘꿀 시간대’를 왜 강제로 제한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0~5시를 막으면 5~7시 2시간 동안 전쟁하듯 배송하라는 뜻인데, 오히려 그게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 역시 미온적이다. 시간 규제 같은 물리적 조치보다 ‘주 50시간 근무제 준수’ 등 근본적 처방이 우선이라며 “택배노조의 주장이 현실적인가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뿔난 소비자들 “내 삶의 패턴을 흔들지 마라”
소비자 반응은 냉담을 넘어 분노에 가깝다. 특히 맞벌이 부부·1인 가구에 새벽배송은 단순 편의를 넘어 ‘생활 유지 수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와함께·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1%가 “새벽배송 중단 시 불편을 느낄 것”이라고 답했다. 이용 경험자는 99%가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야간 장보기가 불가능한 맞벌이 가정에게 새벽배송 금지는 청천벽력”이라는 워킹맘의 글이 올라와 닷새 만에 1만 명 이상 동의를 얻었다. 소비자들은 택배노조의 주장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상공인·연관 업계 “생태계가 무너진다”
새벽배송 금지는 유통사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연관 산업에도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깊다. 새벽배송 생태계 안에서 함께하고 있는 수 많은 소상공인과 연관 산업 종사자들의 밥줄을 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많은 소상공인이 새벽배송으로 신선 식재료를 공급받는다”며 “중단되면 사장님들이 새벽 직접 시장을 봐야 하고 이는 인력 부담, 영업 준비시간 부족으로 이어진다. 손실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전세버스생존권사수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야간 물류 현장이 무너지면 수많은 근로자의 생계가 위협받고, 출퇴근을 맡아온 전세버스 업계 역시 존립 기반이 붕괴된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전면 제한은 소비자 불편, 농어업인·소상공인 피해, 물류 종사자 일자리 감소 등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로지스틱스학회 연구에 따르면 새벽배송 플랫폼 이용자는 2,000만 명이 넘는다. 새벽배송과 주 7일 배송이 중단되면 택배 주문량이 약 40% 줄고, 소상공인 매출은 18조 3,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커머스 매출 감소 33조 원까지 합하면 경제 손실은 5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새벽배송 금지 논란, 균형점 찾을 수 있을까
새벽배송 금지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향후 열릴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가 ‘노동자 건강권’과 ‘소비자 편익·산업 경쟁력’ 사이의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회적 대화기구는 오는 11월 28일 3차 회의를 열고 과로사 방지를 위한 근무환경 개선,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수입 보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택배노조는 △프레시백 회수·처리 인력 분리 운영 △배송 마감시간 제도 개선 △근로시간 단축(야간 기준 주 46시간) △주 5일 근무제 도입 △최저수수료제 시행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야간배송을 최소화하면서도 산업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는 ‘탄력 근무제’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유통·물류업계는 “현행 새벽배송·주 7일 배송 시스템을 유지한 채 실현 가능한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새벽배송이 중단되면 수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가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새벽배송 의존도가 높은 컬리는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극단적 주장보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셋 번째 소식
쿠팡은 자사의 풀필먼트 서비스 ‘로켓그로스’가 소상공인과 1인 셀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로켓그로스는 물류·포장·배송·반품·고객응대 등 운영 전반을 쿠팡이 전담하는 서비스로, 판매자는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친환경 육수 브랜드 ‘남해眞人’을 운영하는 에스유코리아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신정선 대표는 2024년 1월 창업 후 로켓그로스를 도입했으며, 같은 해 11월 쿠팡 식품 카테고리 매출 2위에 올랐다. 12월에는 누적 판매 2만 개를 돌파했다. 올해 1월에는 K-푸드 인증을 획득하고 수출용 제품을 리뉴얼했으며, 현재 전국 8곳의 외식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신 대표는 “아이들 건강 문제로 16년간 다니던 수협의 고액 연봉을 포기하고 창업했지만, 초보 창업자로서 포장·택배·CS를 감당할 여력이 없었다”며 “로켓그로스가 모든 운영을 맡아줘 제품 품질에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 고객이 워낙 많고 배송이 빨라 리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재구매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며 “소상공인에게 쿠팡은 단순 판매 채널이 아니라 생존과 성장을 함께 책임지는 진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전직 9급 공무원에서 1인 셀러로 전향한 ‘디노 더 노마드’ 역시 극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지영 대표는 2021년 부업으로 판매를 시작해 2023년 초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2275% 증가했다. 현재 5명의 직원을 둔 사업자로 성장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이 대표는 “로켓그로스는 초보·무자본 판매자에게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하며 “반품비 무제한 무료, 60일간 보관료 면제, 매월 500만 원까지 수수료 없이 다음 날 정산받는 ‘세이버’ 혜택 덕분에 자본이 없어도 재고를 계속 회전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쿠팡에는 이미 고객이 모여 있어 다른 채널에서는 하루 몇 개 겨우 팔리던 상품이 쿠팡에서는 리뷰가 순식간에 쌓이고 재구매가 폭발했다”며 “로켓그로스만 있으면 1인 기업도 대기업급 효율을 낼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상생”이라고 덧붙였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쿠팡에 입점한 판매자의 75%가 중소상공인”이라며 “로켓그로스는 이들이 물류·운영 부담 없이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쿠팡의 진정한 상생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싱인마켓에서 더 많은 소상공인이 이 기회를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쿠팡 로켓그로스는 오는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소싱인마켓 2025’에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예비 판매자와 직접 만난다. 현장에서는 상품 등록과 입고 지원, 쿠팡 광고 전략 안내, 뷰티·패션·푸드·디지털 등 카테고리별 전문 MD의 1:1 맞춤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넷 번째 소식
SSG닷컴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22 Week’ 기획전을 통해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트레이더스)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쓱 트레이더스 배송’ 상품은 전국 20여 곳의 트레이더스 매장 후방 물류시설을 활용해 인근 지역에 서비스된다. 지역별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되며, 주문일로부터 최대 3일까지 지정일 예약 배송도 가능하다. 또한 9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된다.
SSG닷컴은 겨울철에 간편하게 먹기 좋은 ‘고래사 국탕용 종합어묵 900g(6인분)’, ‘사조 안심따개 살코기참치 150g×8입’, ‘온리넛츠 하루견과 20g×60봉’ 등을 특가로 마련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마트와 협업해 트레이더스 배송 권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높은 트레이더스 대용량 상품을 집에서 편리하게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