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소식
당초 지난해 12월 확정·발표될 예정이었던 2026년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이 다섯 번째 표결 끝에 마침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에 적용되는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을 1월 중 확정해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운임은 지난 7일 열린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안전운임위원회는 공익위원 4명과 화주·운수사업자 대표, 화물차주 대표 각 3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는 낮은 운임 구조로 인해 과로·과적·과속 운행이 관행화된 화물운송시장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화물차주와 운수사업자가 보장받아야 할 최소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품목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도입됐으며, 2022년 말 일몰됐다. 제도 종료 이후 화물차주의 소득 불안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국회 논의를 거쳐 지난해 8월 화물자동차법 개정으로 제도가 재도입됐다.
재도입되는 안전운임제는 기존과 동일한 품목을 대상으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시행된다.
험로·오지 할증 기준 구체화 및 사후 관리 강화
2026년 적용 운임은 2022년 고시된 운임과 비교해 수출입 컨테이너의 경우 안전위탁운임이 13.8%, 안전운송운임은 15.0% 인상됐다. 시멘트 품목은 각각 16.8%, 17.5% 인상됐다.
부대조항의 경우 험로·오지 운행 등 운임 할증이 필요한 상황에서의 적용 방법을 구체화하고,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반영해 안전운임의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한편 정부는 안전운임제가 3년의 공백 이후 다시 추진되는 점을 고려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안전운임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운임신고센터’의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지자체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아울러 안전운임제의 영구화와 품목 확대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제도 개선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김근오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은 “물동량 감소와 환율 상승 등으로 물류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해관계자 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이번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이 의결된 것은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물류 분야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화물운송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안전운임제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소식
그동안 전기차 구매보조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중·대형 전기화물차가 처음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물류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월 2일부터 10일간 ‘2026년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 방안’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기차 보급 예산은 총 1조 5,953억 원으로, 이 가운데 전기화물차에만 3,583억 원이 배정됐다. 전체 예산의 20%를 넘는 규모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소형 전기화물차 중심이었던 보조금 정책이 간선·중거리 물류 영역으로 확장됐다는 점이다. 정부는 2026년부터 중형(적재량 1.5~5톤) 전기화물차에 최대 4,000만 원, 대형(5톤 이상) 전기화물차에 최대 6,000만 원의 구매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물류 업계에서는 그동안 중·대형 전기트럭이 친환경 시범사업이나 일부 대기업 물류사의 ESG 전략에 따라 제한적으로 도입돼 왔다. 그러나 정부의 보조금 체계가 완성되면 총소유비용(TCO) 기준으로 본격적인 경쟁력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형 전기화물차의 경우 충전 속도 기준이 기존 150kW에서 180kW 이상으로 상향되고, 1회 충전 주행거리 추가 지원 기준도 기존 280km에서 308km 이상인 차량에 대해 추가 보조금이 지급된다.
한편 기존 내연기관 화물차를 폐차 또는 매각한 뒤 전기화물차로 전환할 경우 최대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전환지원금’ 제도도 도입된다. 차량별 국비 보조금 산정이 완료되면 확정된 지급액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공개되며, 이후 지자체가 사업 공고를 실시하면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서영태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보조금 개편안은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전기차 보조금이 지속 가능한 국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내용을 반영했다”며 “2025년과 같이 보급 사업을 조기에 개시해 연초부터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맞춰 업계와 지자체 역시 수송 부문 탈탄소 전환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호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셋 번쨰 소식
지난해 11월, 전국 공장·물류센터 거래 시장이 대형 거래 성사에 힘입어 연중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 리서치센터가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전국 공장·물류센터 거래규모는 1조 8,987억 원, 거래건수는 323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10월, 7,325억 원·294건) 대비 거래규모는 159.3%, 거래건수는 9.9% 증가한 수치다.
11월 공장·물류센터 거래 시장의 특징은 대형 딜에 집중된 점이었다. 최대 거래건은 5,123억 원에 매각된 경기 안산시 성곡동의 ‘로지스밸리 안산’ 물류센터로, 2025년 1월~11월 중 발생한 모든 거래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어 경기 여주시 점봉동 물류센터가 2,200억 원, 여주시 삼교동 ‘로지스포인트 여주’가 1,900억 원에 거래되며 뒤를 이었다.
상위 3건의 거래규모 합계는 9,223억 원으로, 11월 전체 거래규모(1조 8,987억 원)의 48.6%를 차지했다.
대형 거래 집중 현상도 두드러졌다. 11월 대형 거래는 모두 2025년 1~11월 전체 거래 상위 1·3·4위를 기록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이에 대해 “월간 거래규모가 회복되는 국면에서도, 상위권 대형 딜의 성사 여부가 지표를 좌우하는 구조가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장기적 관점에서 공장·물류센터 시장은 1조 원 안팎의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보이며 복원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거래 재개가 ‘저변 확대’보다 ‘대형 거래 집중’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시장 해석에는 중기 흐름과 거래 구성의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2025년 공장·창고 시장은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11월은 연중 최대 거래가 성사되며 거래규모가 크게 확대됐고, 향후 공실률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거래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조·물류 업황과 금리 환경이 안정될 경우, 이러한 회복 흐름이 보다 뚜렷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 번쨰 소식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Poomgo)’를 운영하는 두핸즈는 지속되는 물류비 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2026년 택배비 단가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품고는 2023년부터 4년 연속 택배비를 동결하게 됐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에 더해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며 물류비 상승 압력은 지속돼 왔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두핸즈는 고객사와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비용 상승분을 전가하기보다, 자체 개발한 ‘AI 앙상블 모델’을 활용해 운영 효율화와 내부 비용 절감을 추진해왔다.
두핸즈의 ‘AI 앙상블 모델’은 일 단위 주문량과 물동량, 부피를 예측하고 주문 접수부터 포장 마감 시점까지 상품별 CBM(Cubic Meter) 데이터를 연동한다. 이를 통해 풀필먼트 센터 내 실시간 예상 적재 수량을 산출하고, 배차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품고 센터 관리자는 해당 예측치를 활용해 배차 간격을 조정하고 불필요한 공차 운행을 최소화하는 한편, 인력 투입을 최적화해 유휴 인력을 줄이는 등 내부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현재 예측 정확도는 약 85%에 달한다.
두핸즈는 AI 앙상블 모델을 통해 최대 3일치 물동량 예측 결과를 배차 계획에 즉시 반영하고 있으며, 현장 운영 전반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예측 정확도를 9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풀필먼트 센터 14곳의 출고 물량을 연계한 간선 운영과 루트 관리를 통해 비용 효율화를 실현하며 택배비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박찬재 두핸즈 대표는 “국내 경기 둔화 전망 속에서 K-브랜드들은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을 돌파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며 운영 전반에 대한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품고는 이커머스 물류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택배비를 동결함으로써 브랜드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핸즈의 ‘품고’는 이커머스 셀러를 대상으로 입고, 보관, 출고, 배송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물류 서비스다. 자체 물류 운영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출고 정확도와 배송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네이버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와 큐텐재팬 EFA(이베이 풀필먼트 얼라이언스)의 공식 협력사로서 국내외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