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번째 소식
해양수산부는 16일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의대상자로 ‘BNOT(부산신항원스톱터미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간합작법인인 BNOT(Busan Newport One-stop Terminal)는 동방(25%), 대우(20%), BS한양(5%), IBK자산운용(50%)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는 국내 항만에서는 처음으로 민관 협업방식의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방식’이 적용됐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3월부터 3개월 간 진행한 사업 공모에 BNOT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7월 10일부터 이틀간 외부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우선협의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BNOT는 제안서에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 서쪽 부지 36만 3,100㎡에 8,274억 원을 투자해 2,000TEU급 피더부두 2선석과 3만DWT급 잡화부두 1선석, 야적장과 물류센터 등을 조성·운영한다는 내용을 적었다. 이번에 선정된 제안 내용은 해양수산부와 보완 작업을 거친 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검토 절차를 밟게 된다. 적격성 검토를 통과하면 제3자 공고 등을 거쳐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며, 지정된 사업시행자는 실시계획 수립 후 2029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민간투자 형태로 조성하거나 운영 중인 부두는 18개소다. 부산항 신항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컨테이너부두 3개소(1-2단계, 2-3단계, 2-4단계)와 작년 말에 착공한 양곡부두에 이어 5번째 민자부두로 피더‧잡화부두를 조성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가 조성되면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한 씨앤에어(Sea&Air)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 피더물량 처리로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9년 개장하는 진해신항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수산부 김성범 차관은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조성을 통해 부산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과 연계한 항만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두번째 소식
자이언츠코리아가 국내 기술로 제작한 배터리 교체형 전기 Yard Truck(전기YT) ‘Elector 400’으로 부산신항 HPNT(현대부산신항터미널)에서 본격적인 시험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lector 400은 배터리 교체형 구조를 채택해 기존 전기차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충전 시간문제를 해소했다. 하루 3~4시간에 달하는 충전 대기 없이 예비 배터리 교체만으로 연속 운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장비 운행 공백 시간이 사실상 0에 가까워져, 터미널 회전율이 10~20%까지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험운영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부산신항(HPNT)에서 선박 접안 시 화물처리에 필수적인 크레인 장비와의 정합성 검증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7월 14일부터는 선박 선적 작업에 실제 투입되는 실증 시험이 약 2~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자이언츠코리아㈜ 관계자는 “Elector 400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에너지 전환과 산업 자립이라는 국가적 목표에 부응하는 핵심 장비”라며, “국산 YT의 경쟁력을 통해 그동안 의존해왔던 중국산 YT를 대체할 수 있는 실질적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이언츠코리아(주)는 이번에 개발된 전기Yard Truck을 기반으로 향후 자율주행 전기 Yard Truck으로 Upgrade할 계획이다.

세번째 소식
트위니는 공장자동화 솔루션 연동과 로봇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해 휴림로봇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8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휴림로봇 본사에서 열렸으며, 천홍석 트위니 대표와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 등이 참석했다.
휴림로봇은 제조 현장에서 활용되는 직교로봇, 스카라 로봇, 트랜스퍼 로봇 등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 ‘테트라-DSV’와 퍼스널 로봇 ‘테미’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트위니는 자율주행 기반의 공장 및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TCS’는 개발자 수준의 전문 지식 없이도 운영 시나리오 편집만으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공장 자동화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주행과 관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유지보수가 간편한 것이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트위니의 공장자동화 솔루션 ‘TCS’와 휴림로봇의 자율주행 로봇을 연동하고 연동 기반의 제품 생산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과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협업 기반의 신규 로봇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나설 방침이다.
트위니 관계자는 “양사 협력을 통해 제품 개발 및 상호 투자 등 다양한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TCS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되어 공장자동화 시장에서 트위니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